미디어연대 「팩트체크✚ 보고서」 2020년 10주차 발표(2)…MBC편 [2020.3.9 파이낸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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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연대 「팩트체크✚ 보고서」 2020년 10주차 발표(2)…MBC편

[정성남 기자]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 책임은 일체 보도하지 않는 KBS, MBC 등 공영방송과 JTBC의 특정 집단 및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기 보도가 심화되고 있다.

미디어연대에 따르면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인 정부여당을 비판대상에서 제외한 채 마스크 사재기, 공급업자 등의 문제만을 지속적, 집중적으로 보도해, 사실상 우한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 셈이다. 특히 반일선동도 다시 시작돼 언론의 ‘반일 총선전략’이 가동된 형국이다.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이석우 조맹기 황우섭)는 지난 9일 공영 방송과 JTBC 등 주요 방송을 대상으로 3인의 대표와 박한명 위원이 대표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3월 1일(일)부터 7일(토)까지 7일간 보도 내용을 분석한 「팩트체크+ 10주차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연대 팩트체크+ 10주차 보고서에서 미디어 연대는 “MBC는 KBS에 이은 제2의 평양 중앙방송인가?”라고 질타했다.

공영방송이라는 MBC는 거의 모든 보도를 우한 코로나에만 집중하면서 모두가 대구 탓, 신천지 탓, 조심 안하는 국민 탓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책을 내렸으니 다들 잘 하라는 지시만 내리는 전지전능 어버이이시다. 국민은 방역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라도 감사하게 사용하고 아예 방콕(집에만 있으라)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MBC <뉴스데스크>는 코로나 보도를 8일엔 전체기사 14건 가운데 13건을, 7일은 15건 모조리, 6일은 20건중 19건, 5일은 26건 중 23건 내보냈다. 이 가운데 8일엔 대구와 신천지 문제를 톱기사부터 5건을 연속 보도하는 등 13건 중 8건이나 배정했고, 7일엔 톱기사부터 7건을 연속보도하면서 일본 비난과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기사를 내보냈다.

미디어연대는 “마스크 대란의 정부 비판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6일도 한국인 입국금지한 일본 비난 2건에 이어 대구와 신천지 문제(비난성)를 7건 연속보도했고, 5일도 톱부터 13건이나 대구 신천지 문제 기사다. “그 사이사이 ‘pc방 찾는 아이들의 잘못’ ‘휴원 안하는 학원들의 잘못’ ‘마스크 관리 잘 못하는 국민 잘못’ 등의 국민 탓 보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미디어연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어 미담 기사도 ‘면 마스크 기부 선행’ ‘MBC 자사의 기부 선행’ 등으로 결과적으로 정부의 잘못에는 면죄부를 주는 보도 일색이다면서 친문 방송인들의 대구 모욕 발언에 대한 비판도, 신천지 교단의 신자들에 대한 당국 협조 강조 공문 발송은 보도하지 않는다.

4일 청와대를 원색 비난한 북의 김여정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는 등 비판없이 보도하고, 다음날 ‘친서 주고받은 남북정상 신뢰 확인’이라고 칭송보도를 했다.

어느 이상한 곳이 연상된다. 지도자는 전지전능한 자상한 어버이시다. 지도자가 인민에게 병주고 약주고 한다. 그 약이란 것도 인민의 자력갱생과 같은 것이다. 계속되는 마스크 대란의 정부 책임은 없고 마스크를 서로 양보하자고 미담으로 선전한다. 천삽 뜨고 허리 한번 펴자와 같은 맥락마저 떠오른다.

7일 ‘저금통 깬 기부’란 제목의 미담 기사에 대구 응원 내용을 일부 포함시켰다. 이를 대구 시민들은 어떻게 느낄까? 격려인가, 조롱인가. MBC는 KBS에 이은 제2의 평양 중앙방송인가?

MBC <뉴스데스크> 보도 기사 전수 내용 (스포츠 기사 제외)

[3.5] 26건중 23건이 코로나. 톱부터 13번째 기사까지 대구와 신천지 비난성 기사/일본 비난/정부 마스크대책 홍보/대구와 신천지 비난성 기사 3건/해외여행 불편은 항공사 잘못/마스크관리 잘 못하는 국민잘못/일반 사고기사 2건/남북정상 신뢰확인/편파성 정치기사 3건.
[3.6] 20건중 19건이 코로나 보도. 일본비난 2건/분당재생병원과 방역당국 잘못/대구,신천지 비난 7건/천안 확산(대구신천지 전파의심)/문대통령 지시내용/pc방 찾는 아이들 잘못/휴원 안하는 학원들 잘못/생계 안전망 사각지대 놓인 노동자들/[당신뉴스] “복지관 닫아도 걱정 마세요” 찾아가는 복지사들/(정치)통합당 TK 6명 물갈이…민주’비례연합정당’검토/미담 2건(면마스크 기부선행과 자사 기부선행)
[3.7] 15건 모두 코로나. 대구신천지 톱부터 7건 줄보도/세종청사 감염비상(대구강사의심조사)/분당재생병원 추가확진/군포 집단감염/대구지역 코호트관리/일본 비난/미국 확진소식/마스크 양보하자/저금통 깬 기부(대구응원 포함, 병주고 약주는 조롱 )
[3.8] 코로나 보도 총 14건 보도중 13건. 톱부터 5건 대구와 신천지 문제 연속보도/정부의 마스크 5부제 공급 무비판 홍보/서울백병원 병동 일부폐쇄(대구관련)/전광훈 목사 교회등 예배강행 비난/해외코로나 2건/대구코로나문제 2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로 보도했다.

한편 미디어연대는 자유·공정 언론을 통해 공정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언론시민단체로서 언론과 미디어 문제에 대해 조사, 모니터, 연구, 비판, 대안 제시를 하고 있다.

언론인, 방송인, 미디어인, 학계와 연구기관 인사, 각계 전문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활동하며 언론 매체와 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사회 제 단체와 연대하고 있다.

자유 언론과 공정 언론을 통해 공정 사회를 이룩하는데 앞장 서고 있으며 언론과 미디어계가 품격과 사명에 맞게 그 내용의 공정성·일관성·연속성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언론과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으로서 책임감 있는 감시자의 역할을 해 나간다.

미디어연대는 오는 4월 20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고(高)경력 미디어인, 미디어 연구자, 유튜버들이 주축이 된 미디어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과 5·9 대선에서 일어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을 2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사회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